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지난 포스팅에서는 경기 사이클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와 주식 시장은 실물 경제 시장을 항상 선반영 한다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경기의 순환 사이클에 따라 연준이 가진 각 단계별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침체기 초기~중기: 연준은 슬슬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실물 경제가 최고점이르러 지나치게 과열된 뒤, 침체가 찾아와 경기가 급격하게 하향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기업들은 생산이 감소하고 소비자의 신뢰도는 하락하게 됩니다. 또한 실업률은 증가하고, 근로자의 노동시간은 단축되며, 공장 또한 하나둘 가동이 중단됩니다. 미국 내에서 이런 고통스러운 경제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장기화될 기미가 보이면 연준은 또다시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아마 침체 초반 몇 달 동안은 경기 침체를 모른척한 체 이를 악물며 버티지만 얼마 못가 연준은 아침내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목을 죄던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 침체의 중반에 연준은 한 가지 큰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중간 불황기: 줄을 당길 수는 있어도 밀 수는 없다.

    연준이 우물쭈물 하는 사이 경제는 이미 심각한 침체 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 시점이 도래하면 기업의 판매는 둔화되고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 경영진들은 연준의 새로운 경제 완화 정책을 이용할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즉, 경기 침체를 피봇시킬 자극제를 하는 공장과 설비에 대한 투자를 지양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이제 조심스러워진 소비자들은 주위 이웃처럼 실업자 대열에 께게 될까 봐 마음을 졸이기 때문에 돈을 흥청망청 써버 지리도 않습니다. 기업과 소비자들의 망설임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연속해서 인하하더라도 경제에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할 것입니다. 금리를 올려 소비와 대출을 억제시키므로 줄을 당길 수는 있지만 침체 상황에서 저금리를 제공한다고 기업들이 섣불리 투자하게 만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흔히 월가에서는 "줄을 당길 수는 있어도 밀 수는 없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경제가 불경기일 때에는 실물 경기는 침체가 너무 깊게 하락하지 않기만 바라면서도 실제로는 기대와 달리 경제는 몇 차례나 바닥으로 추락할 것입니다.

     

     

    주식시장 순환과 업종별 순환매

     

    출처 : Fidelity Investment

    1. 소비 비순환재(식품, 약품, 화장품 등) 6. 기간산업(알루미늄, 화학, 제지, 철강 등)
    2. 소비 순환재(자동차, 주택) 7. 운송
    3. 의료 8. 자본재
    4. 금융 9,11. 에너지, 귀금속
    5. 기술 10. 공익사업

     

    경기 최저점: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해당 종목을 눈여겨 보아라.

    1. 공익사업

    주식 시장이 후반 약세 국면으로 이동하는 것이 이 지점입니다. 연준이 경기 침체의 절정에서 금리를 인하기 시작하는 부분이 이런 바닥 근처입니다. 해당 국면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업종은 공익사업으로, 상승 모멘텀은 추후에 소비 순환재와 금융업종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전기, 가스, 인프라와 같은 공익 기업은 굉장히 자본 집약점이기에 수익이 금리 수준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급격히 내려가는 시점에서는 해당 종목들은 대단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됩니다. 이와 동시에 후반 약세 국면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세계적으로 석유와 가스, 석탄 등과 같은 원자재의 수요가 가장 낮은 시점이기 때문에 공익 기업의 에너지 비용이 감소하므로 업종의 수익을 키워줍니다. 

     

    추천 종목

    ■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티커명: PAVE)

    ■ iShares Global Infrastructure ETF(티커명: IGF)

    ■ Caterpillar(티커명: CAT)

     

     

    2. 소비 순환재

    혹시나 집을 사려는 투자자가 있다면 이 시기에 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동차와 주택 같은 소비 순환재 업종은 경기 침체서부터 이어져온 수요 감소로 최저 수준의 가치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 금리가 낮아지면서, 고가품 수요를 억제해온 소비자들이 몰려들면 해당 업종의 주가가 활발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천 종목

    ■ 리얼리티인컴(티커명: O)

    ■ 질로우(티커명: ZG)

    ■ 제너럴 모터스(티커명: GM)

     

     

    3. 운송

    금리 인하와 더불어 통화 정책, 감세 정책 등 경기 부양 정책들이 총망라되어 펼쳐지면 다양한 업종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경기 부양책이 취해지면 경제는 대부분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회생 신호는 운송 산업입니다. 철도와 트럭과 같은 육상 운송 업종, 대규모 물류를 담당하는 해상운송 업종, 신선 식품 및 약품 운송 같은 비행 수송 등에 먼저 나타납니다. 똑똑한 투자자들은 증시의 초반 강세 국면에서 그런 업종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이 생산을 꾸준히 늘리고 판매가 계속 상승하는 시점에서 운송 관련 시장의 상황이 서서히 좋아지게 됩니다. 

    추천 종목

    ■ S&P Transportation ETF(티커명: XTN)

    ■ iShares Transportation Average ETF(티커명: IYT)

     

    4. 기술주

    그러나 경기가 다시 꿈틀 하는 이 시점에는 기업들이 아직 공장과 설비 확장에 크게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똑똑한 투자자들은 경기가 회복 중반 국면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므로 생산력 증가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며, 기존에 쓰던 설비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완벽히 간파합니다. 따라서 주식 시장이 중반 강게 국면에 접어들어 공장의 수주량이 증가하기 시작할 때 월스트리트의 돈은 가장 먼저 기술 업종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추천 종목

    ■ Invesco QQQ Trust Series 1(티커명: QQQ)

    ■ Vanguard Growth ETF(티커명: VUG)

    ■ Google(티커명: GOOG)

    ■ Amazon(티커명: AMZN)

     

     

    5. 원자재

    이제 경제는 모든 면에서 활발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국면에서는 소매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고용보고서는 경제가 완전고용상태에 있음을 보여주고, 전국 구매관리자협회지수는 60대로 상승하면서 매우 느린 납품 실적을 보여주며, 공장 수주와 가동률은 새로운 정점에 다가가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알루미늄, 리튬, 철강 등에 대한 수요가 절정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돈은 기간산업과 원자재 업종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추천 종목

    ■ Invesco DB Commodity index Tracking Fund(티커명: DBC)

    Invesco Optimum Yied Diversified Commodity Strategy ETF(티커명: PDBC)

    ■ iShares S&P GSCI Commodity- Indexed Trust(티커명: GSG)

     

    그리고 또다시 개입하는 연준

    이즈음에서 연준은 다시 잔칫상을 치우기 위해 등장합니다. 연준은 물가 상승 조짐을 우려하여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이 시점입니다.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공급이 빠듯해지면 OPEC은 유가를 인상하기 시작하고, 연류와 휘발유가 부족해지게 됩니다. 이 변환 시점에서 많은 경제보고서들은 다시 매출의 하락과 실업수당 천구 건수의 상승들을 보이며 경기 위축을 제시합니다. 그러는 동안 상승한 금리로 인해 기업들은 하나 둘 실적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합니다. 이 시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던지기 시작하고, 결국 기술과 같은 업종 전체가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기술업종에서 도망친 돈들은 다시 방어적인 조치로 식품, 제약, 의료와 같은 경기 방어 주로 몰리게 됩니다.

     

    이처럼 경기는 하나의 사이클처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성장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통해 경기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순환매를 살펴보았으나, 모든 투자자들이 이와 같은 매크로 투자를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승과 하락의 파도 속에서도 경기는 항상 성장한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폭등 없는 폭락없고, 폭락 없는 폭등없는 것이 투자 시장입니다. 모두들 험난한 시장 속에서 묵묵히 참고 견뎌 좋은 수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경기 순환 사이클 1탄 - 경기 침체 초반 모습, 경기 방어주 투자 방법

     

    경기 순환 사이클이란? 경기 침체 초반 모습, 경기 방어주 투자 방법

    어느덧 푹푹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의 날씨는 어디 간데없고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시린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 년 사계절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반복되듯이, 나쁜 일로 가득하다가

    monologue-of-money.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