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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독백 포스트는 자본주의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블로그로서
독백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투자란 무엇인가? 투자란 미래의 수익을 위해 현재의 만족을 포기하는 것이다. 즉, 나의 만족을 참고 지연 시킬수록 후에 따먹게 될 열매는 더욱 크고 달콤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을 살며 너무 많은 유혹에 시달린다. 명품 옷, 고급 화장품, 고급 취미 등등.. 이런 유혹에 맞서기 위해 나의 욕망을 살피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을 소개한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절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책 소개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심지어 암호화폐가 되었든 투자의 본질은 하나다. 현재의 구매력을 사용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의 대상에 저축하는 것이다. 즉, 지금 누릴 수 있는 비싼 음식, 좋은 옷, 좋은 차를 내려놓고 더 큰 미래의 수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투자이다. 그렇기에 투자의 과정은 절제와 인내를 동반하며 이 과정이 고통스럽기에 많은 이들이 중간에 포기한다.
책은 투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투자의 기본은 자신에 대한 절제이며, 책에서는 음식에 대한 절제를 통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이토록 먹는 것을 절제하라고 강조할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의, 식, 주 중 식(食)이야 말로 사람들의 가장 근본적인 욕망이기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욕구를 조절하여야 다른 인간의 욕구를 조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식(食)을 다스리는 것이 사람의 운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나의 투자에 적용할 것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저자 소개
미즈노 남보쿠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전설적인 운명학자이자 사상가로 칭송된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로 자란 그는 10살 때부터 싸움을 일으키고 술과 도박에 빠져 살다 결국 18세의 나이에 절도죄로 감옥에 수감된다. 감옥에 있으면서 살펴보니 가난하고 죄지은 사람들은 공통된 관상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성공한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출옥 후 자신의 운명이 궁금해 관상가를 찾아가니 관상가가 대뜸 이런 말을 건넸다.
1년 안에 칼에 맞아 죽을 운명이니 속히 절로 가서 출가를 청하시오.
남보쿠는 그길로 가까운 절에 달려가 출가를 청했으나, 절의 주지스님은 1년 동안 보리와 흰 콩으로만 끼니를 하고 오면 출가를 받아준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1년간 고된 짐꾼 일을 하면서도 보리와 흰 콩만을 먹었고, 그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고된 1년을 넘기고 절로 가는 길에 그는 다시 자신의 죽음을 예언했던 관상가를 찾아갔고, 남보쿠를 알아본 관상가는 크게 놀랐며 물었다.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소, 어디서 큰 덕을 쌓은 게요, 아니면 사람의 목숨이라도 구한 거요"
"생명을 구한 일은 없습니다. 다만, 보리와 흰 콩만 먹고 1년을 살았습니다."
"식사를 절제한 것이 큰 음덕을 쌓았구려. 그것이 당신을 구했오"
이후 남보쿠는 출가에 대한 마음을 접고 산에서 내려와 사람의 운명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전국을 유랑하였다. 머리 만지는 사람의 제자로 3년은 보내며 사람의 관상을 연구하고, 다음 3년은 목욕탕에서 일하며 사람의 벗은 모습을 관찰하고, 마지막 3년은 화장터 인부로 일하며 죽은 이들의 골격을 연구했다. 이렇게 10년간의 수행을 통해 일본 최고의 관상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핵심 정리
식(食)을 절제하면 운명이 바뀐다.
먹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습니까?
먹고 싶은 것을 안 먹고 세상을 살아가면 무슨 낙이 있습니까?
음식 말고 성공을 즐겨라
공직자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요, 농부는 자신의 작물이 풍작 되어 알곡이 늘어나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상인은 장사가 번창하여 대 가업을 이루는 것이 큰 기쁨이지요. 어찌하여 먹는 것같이 하찮은 것을 이런 기쁨에 비할 수 있습니까? 만약 당신이 이런 것들이 즐겁고 기쁘지 않다면 음식으로 그 기쁨을 찾아도 될 것입니다.
음식을 즐기기 전에 먼저 성공을 즐기세요. 성공한 다음에 음식을 즐겨도 늦지 않습니다. 성공하기 전부터 음식의 즐거움을 다 즐기면 늘 하늘로부터 빈천(貧賤, 가난하고 천하다는 뜻)이라는 괴로움을 받게 됩니다. 입이나 항문이나 같은 구멍입니다. 입으로 한번 들어간 음식은 토하더라도 ㅇ항문에서 나온 똥과 같이 구린내가 납니다. 과식하는 것은 밥을 그대로 변소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절제를 못하는 것은 매일 밥을 똥 위에 던지는 것과 같으니 그 죄를 어떻게 씻으려 하십니까?
유튜브를 시작으로 퍼져나간 먹방은 이제는 공중파와 연예인 가릴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이다. 초기에 대식가들이 나와 혼자서는 다 먹지도 못할 양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 치우는 것에 익숙해지며 어느덧 대중들에게는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하나의 부러움의 시각으로 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식(食)에 대한 경계를 높여 규칙적으로 먹고 복팔부(腹八部, 배에 8할 정도만 채워 먹는다는 뜻)할 것을 당부한다. 이것이 모든 절제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뇌 과학적으로도 이는 맞는 말이다. 필요하지도 않은 영양소를 과다섭취하는 이유는 음식을 먹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과도 영향이 있는데, 뇌의 보상체계인 도파민이 과다분비되면 뇌 시스템이 망가지고 사람은 절제력을 잃게 된다. 절제력을 잃은 사람이 어떻게 투자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인가? 큰 수익을 위해 투자자가 지불하는 가장 큰 비용은 투자의 변동성을 견디는 것이다. 망가진 절제력으로는 변동성을 견딜 수 없다.
느낀 점
만족을 지연시키고 시간 선호도를 낮춰라.
다들 마시멜로 실험를 아는가? 마쉬멜로 하나를 어린아이 눈앞에 두고 사라진 뒤, 시간이 지난 뒤에도 아이가 마시멜로를 먹지않고 참았다면 아이에게 마쉬멜로를 하나 더 보상해주는 실험이다. 실험 후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보니, 그때 마쉬멜로를 먹지 않고 보상을 얻은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더 큰 성공과 수입을 벌여들였다는 결과가 있다. 마쉬멜로를 바로 먹지 않고 참을 수 있었던 아이들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해답은 바로 그들이 만족을 지연시키고, 시간 선호도를 낮추려는 사람이어서다. 여기서 시간 선호도가 낮다는 말은 '빨리 보상을 바라지 않고 보상을 늦출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시간 선호도가 높은 예시의 대표가 바로 동물들이다. 동물들은 배가 고프면 배고픈 대로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싶은 만큼 잔다. 하지만 현대인은 이를 너머 배가 불러도 과식을 하니 얼마나 시간 선호도가 높은지 추측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 그림은 서울의 자치구별 비만율을 나타낸 것이다. 서초구와 강남구가 비만율이 낮은 것만 보아도 책에 나오는 식(食)의 절제가 성공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너무 많이 퍼져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책을 통해 부자가 되기 전에 나의 식습관을 먼저 다스려보는 계기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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