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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가치판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교통, 환경, 학군 등의 다양한 요소를 꼽을 수 있겠지만, 역시 부동산의 핵심적인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과거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리고, 일자리가 없는 도시들이 쇠퇴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일자리야 말로 부동산의 빛이자 소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GBD, CBD, YBD, BBD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3대 업무 지구
2030 서울 도시계획에 따르면 서울은 크게 3도심, 7 광역중심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중 3 도심은 강남, 종로, 여의도 일대를 지칭하며 전문적인 부동산 임대 용어로는 GBD권역, CBD권역, YBD권역으로 구분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권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권역별로 오피스 건물들의 임대료가 차별화되며 각각의 특징을 갖기 때문입니다.
3대 업무지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대문 안쪽의 도심권역,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의 여의도권역, 그리고 70년대 한강 이남 개발의 강남권역 순서로 건설되었습니다. 강남 이남의 분당권역도 추후 개발되어 판교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들어섰고, 현재는 건물 및 아파트들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이 진행되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GBD(Gangnam Business District), 강남업무지구
GBD는 강남 업무지구라는 뜻으로, 대표적으로 강남역과 삼성역을 연결하는 테헤란로에 국내 대기업들의 사옥, IT 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B2B 기업체, 무역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로 발전해왔습니다. 강남으로 직통되는 대표적인 지하철 노선으로는 2호선, 7호선, 9호선이 있으며 3호선, 수인분당선, 신분당선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업무의 중심지입니다. 추후에 GTX-A, C 노선과 현대자동차의 GBC센터가 들어선다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구로 디지털밸리가 들어서고, 2013년 이후 판교 테크노밸리가 들어서며 한때 IT 기업들의 비즈니스 축이 약해졌으나, 최근에는 다시 여러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서울 3대 핵심 권역 중 가장 높은 임대료와 가장 낮은 오피스 공실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도심업무지구
CBD는 종로, 광화문 일대의 상업업무지구를 일컫는 말이며 옛 조선시대부터 사대문의 중심지로서 정치와 경제의 핵심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노후화된 건물들이 많고, 여의도 개발사업에 맞물려 많은 금융 회사들이 이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재개발, 재건축 같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금융 회사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CBD는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CBD는 세부적으로는 3개의 지역으로 소분할 수 있는데, 시청을 중심으로 한 종로지역, 서울역과 남대문 지역, 그리고 명동과 을지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재개발로 인한 지각 변동이 활발한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기도 합니다.
YBD(Yeouido Businiess District), 여의도업무지구
여의도 증권가라는 얘기는 여의도를 가본 적이 없는 분들이라도 많이 들어본 말일 겁니다. 그만큼 여의도 권역에는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많은 금융 관련 기업 및 보험 회사 일자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험, 금융 업계들이 높은 연봉을 자랑하기에 높은 물가와 임대료가 특징이기도 합니다. 과거엔 서쪽으로 마곡지구의 개발로 여러 업체들이 이주하고, 최근에는 종로를 중심으로 한 CBD의 재개발에 발맞춰 금융권 회사들이 재이전하고 있으나 기본 자체가 훌륭한 입지이기에 다시 공실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YBD 지역은 다른 업무지구와는 달리 여의도공원이라는 넓은 녹지를 끼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생환권이 구분됩니다. 또한 여의대로와 마포대로 주변 상권을 통합하고, 영등포 일대를 포함하여 사실상 마포와 영등포를 함께 묶은 상업지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BBD(Bundang Business District), 분당업무지구
제2의 강남을 꼽으라고 하면 항상 언급되는 분당의 업무지구입니다. 분당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입주를 통해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양질의 IT업체들이 연달아 입주한 수도권 최고의 업무지구 중 한 곳입니다. 과거의 경우 서현역과 정자역 주위에 별로 크지 않은 상권들이 발달해있었다고는 하나 이제는 그 옛 모습을 찾아보기도 힘들 만큼 천지개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인분당선, 신분당선을 통하면 강남과의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며, 강남의 IT벤처 기업과 소규모 바이오 기업 등 젊고 활력 넘치는 기업들을 위주로 하나의 중심적인 권역을 형성하였습니다. 향후 제2 테크노밸리가 추진됨에 따라 판교의 성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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