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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에는 가장 중요한 경기 침체의 선행지표, 고용보고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주식 시장은 10월 7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만약 탄탄한 고용지수가 발표된다면 연준은 이번에도 75bp의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월스트리트가 가장 주목하는 보고서 중 하나인 고용보고서에 대해 살펴보고, 왜 연준이 고용보고서를 바탕으로 강력한 긴축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용보고서

    고용보고서, 비농업 고용지수가 핵심이다.

    고용보고서
    출처 : Pixabay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노동부를 통해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됩니다. 최근 1개월에 대한 고용자료로 실업률, 평균 노동시간, 시간당 평균임금 등의 자료를 포함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부문은 바로 비농업 분야의 취업인구입니다. 비농업고용지수(Nonfarm Payrolls)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월 고용 인구수 변화를 측정한 값으로,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일자리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탄탄한 고용지표가 발표될 경우, 연준은 아직 시장에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았다는 핑계로 긴축 정책을 이어나갈 명분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서로 다른 업종, 지역, 인구 집단에 따른 실업률을 산정하며, 주당 노동시간과 시간당 소득과 같은 요인들에 관한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여타 보고서들과 달리 고용보고서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고용보고서는 주식시장의 중단기적 추세를 결정짓습니다. 연준과 투자자들은 그달의 거시적 경제 경향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때, 보고서에 명시된 노동자의 수와 노동시간, 초과노동시간 등의 정보를 이용합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노동자들의 생산량과 급여 수준을 예측할 수 있고, 개인 소득을 합리적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추측된 값들은 가계의 구매력, 산업생산지수, 주택 착공 등을 예측하는 데에 쓰입니다.

     

    둘째, 인플레이션율과 더불어 고용보고서가 산출한 실업률은 정치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킵니다. 실제로 실업률이 급등한다면, 선거가 있는 해에는 실업률에 대응하는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매우 빠르게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실업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심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업률, 정책의 변화에 주목하라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실업률을 선행지표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의 변화는 정치적 영향과 신속한 재정 및 통화 정책 대응 가능성 때문에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바라봅니다.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는 가계, 정계, 재계 모두는 항상 낮은 실업률을 반가워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이 수치가 자연실업률에 가까워지면 매우 긴장한다는 점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살펴보았듯이,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밑으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노동력이 부족해 각 기업이 다른 기업의 노동자를 빼내야 해서 노동시장이 경직되고 임금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에 다가갈 때 월스트리트는 경기 침체보다 인플레이션 신호로서 실업률의 변화를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실업률을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신호로 받아들일지, 경기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일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침체가 다가온다면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아야 할 지표인 고용보고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금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해 주목하고, 앞으로의 투자에 있어서 고용지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경기의 활황 뒤에는 불황이 뒤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살펴보았듯이 완만한 경기 변화는 매우 어려운 난이도의 조치를 요구하며, 연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 연준의 정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사실상 연준이 말한 경기의 연착륙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실업률을 해석할 때 나타나는 오류들에 대해 다루 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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