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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침체의 신호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지표는 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지표들이며, 많은 주식 전문 유튜브 영상에서도 시장과 연준의 행보를 살필 때 주목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란 어떤 데이터를 나타내는 것이며, 이것이 주식시장에서 가지는 의미를 포스팅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생산업계가 보내는 경고 신호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매주 목요일 노동부에서 발표되는 자료로 지난 주에 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자료입니다. 비교적 짧은 주기를 주고 발표되기에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만큼 변동이 심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4주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변화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수치의 변동폭도 작고, 방향성을 판단하기에 더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겸기침체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뽑히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새로운 사람들이 실업자 대열에 들어섰다는 사실은 생산업계가 현재 모종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2020년 이후부터 오늘까지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28만 명→680만 명) 하였고, 연준은 무너지는 경제를 부양하고자 무제한 양적 완화를 실시하였습니다. 사실 이 정도 양적완화 규모라면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지만 기축 통화의 패권을 가진 미국이기에 국가 경제가 버틸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풀려난 돈들은 가계로 흘러들어 갔고, 많은 사람들이 연방 정부의 지원금, 실업수당 등을 지원받아 일자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와 같이 현재까지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우 작은 수준이고, 이는 연준이 강력한 긴축을 이어가는 빌미이기도 합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출처 : Investing.com

    현재 미국에서는 임금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높은 실업수당으로 인한 구직난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실업 수당은 받는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니, 구직자의 몸값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실업수당은 지급 절차 자체가 매우 간소한데에다가 26주에서 최대 39주까지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한 생활비를 주니 구태여 재취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마다 다르지만 몬태나주의 경우 실업수당과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합치면 한 달에 400만 원 가까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임금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와 연준의 일관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생산업계의 경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외에도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는 다양합니다. 따라서 해당 지표만을 바라보고 시장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실업수당 청구 실적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하려 하는 행위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공부를 통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자는 것이 취지이며, 투자자들은 10월 한 달간 연준이 실업수당 청구 실적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바라보는 것에 관심을 두시길 바랍니다. 이것으로 글을 마치며, 다음 시간에는 경기 침체의 가장 핵심지표인 고용보고서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경기침체 지표 1탄] 👉 PMI 지수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해 알아보자

    [경기침체 지표 2탄] 👉 고용 보고서란? 경기 침체의 신호탄, 고용 보고서에 대해 알아보자

    [경기침체 지표 3탄] 👉 실업률 - 경기 침체의 종착역, 실업률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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